울산 남창고등학교(교장 백성윤)는 지난 18일 기숙사에서 `같이 잇는 가치`라는 제목으로 대운학사의 밤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숙사 자치회 임원들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공동체 생활 속 빛나는 기숙사 생활을 다시 생각해본다는 취지로 운영됐으며 학업에 지쳐있던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였다.
기숙사 학생 1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의 시작은 밴드 동아리 축하 공연이었다.

학생들은 밴드 동아리 학생들과 노래와 춤을 같이 추며 즐거운 시간과 대화의 시간도 함께 운영했다.
생활실 친구들과 1학기 동안 함께 지내며 즐거웠던 일과 힘들었던 일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같이 잘 생활하기 위한 대화였다.

기숙사 골든벨 O, X 퀴즈 게임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기숙사에 대해 모호하게 알고 있던 일들이 퀴즈를 통해 궁금증이 해소되는 시간이었다.
또한, 상ㆍ벌점에 관련된 문제를 풀면서 단체 생활에 필요한 예절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행사는 `공동체의 협업 정신 기르기`란 제목의 담력 기르기였다.

평소 함께 생활실을 사용하던 친구들이 학교를 무대로 짝을 지어 코스별로 임무를 완성하는 행사였다.
불이 다 꺼진 어두운 음악실에서 피아노 연주하기, 미술실에서 물감으로 글씨 쓰기, 도서관에서 책 찾아오기, 방송실에서 장비 찾기 등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를 직접 기획한 기숙사 자치회 회장 권오주 학생은 "평소 서로의 안부도 잘 물어보지도 못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2학기에도 보다 다채로운 내용으로 행사를 계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성윤 교장은 "교육적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기숙사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