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절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시험 위탁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신규교사 채용 법인에 대한 사전협의 등이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시험 위탁은 사립학교의 `셀프채용`을 막고 공정성을 위해 교육청이 위탁해 교원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임용시험 위탁방법도 ▲교육청에 1차 시험을 위탁 ▲교육청에 1차 시험을 위탁하고 2차 시험은 일부 교육청에서 실시하되 면접만 학교법인에서 시행 ▲교육청에 1ㆍ2차 시험 전부를 위탁하는 등 법인의 사정에 따라 위탁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울산은 총 11개 학교법인이 15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 2016년 1개 학교가 위탁채용한 이후 관련 사례가 없다.
시교육청은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위탁채용시 2차 시험 경비 지원, 사학기관 경영평가 지표점수 확대부여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립학교 자체채용시 현장전검 등을 강화해 통해 페널티를 적용할 방침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립학교 교사 채용에 참여하는 사립학교가 한 곳도 없다"며 "인센티브 제공 뿐만 아니라 페널티까지 적용해 사립학교가 교육청에서 마련한 채용시스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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