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막판 협상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학교 현장의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은 다음달 3~5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한꺼번에 파업에 돌입하면 학교급식 등 혼란이 예상된다.
19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3차례 쟁의조정을 진행했으나 끝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들은 이미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파업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율 78.5%에 조합원 89.4%가 파업에 찬성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합법적인 쟁의행위(파업)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정규직 80% 수준의 공정임금제 실시 ▲전 직종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ㆍ복리후생비 등 정규직과 차별 해소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총파업 직전까지 교섭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