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7년째 우리나라의 혁신 성과가 세계 주요 경쟁국 중 가장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2019년도 유럽혁신지수`(EIS, 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EU는 28개 회원국과 인접 8개국(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스위스, 터키, 우크라이나), 글로벌 경쟁국(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러시아) 간 혁신 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혁신 지수를 평가해 왔다.
지수는 혁신여건ㆍ투자ㆍ혁신활동ㆍ파급효과 등 4개 부문에서 27개 세부지표를 적용해 산출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EU 평균^100)는 137점으로 글로벌 경쟁국 중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캐나다(118점), 호주(112점), 일본(111점), EU(100점), 미국(99점) 등이 높았다.
글로벌 경쟁국 중 `혁신 리더그룹(Innovation Leaders)`에 속해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혁신 리더그룹은 연간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120%를 넘는 국가를 뜻한다. 캐나다, 호주, 일본, 미국 등은 상위 혁신그룹(Strong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90~120%)에, 중국, 브라질 등은 중위 혁신그룹(Moderate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50~90%)에, 러시아, 인도, 남아공 등은 하위 혁신그룹(Modest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50% 이하)에 각각 속했다.
전체 평가 대상국 46개국 중에선 스위스(15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EU 평균을 100으로 두고 산출한 종합혁신지수 역시 지난해 147.4점으로 글로벌 경쟁국 중 1위다. 평가 대상 전체 중에선 스위스(171점), 스웨덴(14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재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직접 비교할 수 있는 16개 평가지표 중 11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