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수출감소율이 대폭 낮아졌다. 18일 부산세관이 발표한 `2019년 5월 부산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의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 7.2% 감소한 11억9천만 달러,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의 중국 수출은 철강선ㆍ철강관 등 철강제품과 화공품, 선박 등을 중심으로 19.8% 증가했다. 부산의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 1월 20.7%, 2월 35.7%, 3월 8.1%, 4월 18.4% 등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부산의 수출감소율은 지난 1월 -11.8%, 2월 -7.8%, 3월 -17.6%, 4월 -12.0%, 5월 -2.8%로 대폭 감소했다. 또 지역의 주력 수출품목인 승용자동차는 11.2% 감소했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파업사태로 승용자동차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고, 특히 프랑스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83.7%)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수입의 경우 미ㆍ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교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철강재ㆍ소비재 등 중심으로 중국 수입이 14.6%나 감소했고, 기계류ㆍ철강재 등이 중심인 EU 수입도 20.0%나 줄었다. 더불어 지난 5월 부산의 무역수지는 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3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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