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3일 낮 12시 49분께 울주군 온양읍 원동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25톤 덤프트럭이 705번 시내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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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시내버스가 또 사고를 내 이용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시내버스의 경우 특성상 안전벨트가 없어 일부 승객들은 목적지까지 서서가야하는 점이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50분께 울산 중구 태화동 동강병원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토스카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25명 중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다운동에서 태화루 방향으로 운행하던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낮 12시 49분께 울주군 온양읍 원동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25톤 덤프트럭이 705번 시내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2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
지난 2월 27일 울주군 범서읍 강변그린빌 앞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승용차 2대가 3중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주군 범서읍 강변그린빌 앞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추돌한 뒤 사고로 정차 중인 승용차를 또 다른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또 같은달 8일 중구 학성동 가구삼거리 인근에서 시내버스 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두 버스가 가구삼거리에서 강북로 방면으로 우회전하던 과정에서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추정했다.
이처럼 시내버스 잦은 사고로 울산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불안할 정도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난 4월 타 시도에서 울산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사업`과 관련해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사고는 여전히 발생해 대중교통 사고 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을지 우려된다.
오는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시내버스 운송업체는 주 52시간제 근무를 앞두고 있지만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사고로 종사자의 안전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버스 이용객 박모씨는 "잦은 시내버스 사고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꺼려할 수 있어 운송업체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켜 운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는 총 23개 버스회사가 162개 노선에서 877대를 운행하고 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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