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울주군의회(의장 간정태)는 지난 14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이선호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1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3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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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의회(의장 간정태)는 지난 14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이선호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1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3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8년 회계연도 세입ㆍ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의원 발의 및 군수로부터 제출된 조례안 11건, 도시계획시설 단계별집행계획 수립 의견청취의 건 등 모두 14건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회기 일정은 17일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안건심사와 세입ㆍ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에 대한 예비심사가 이뤄진다.
이어 24일부터 이틀간은 세입ㆍ세출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가 예정돼 있다.
회기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의 심사안건을 최종 심의ㆍ의결하고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간정태 의장은 개회사에서 "출범 후 지난 1년간 의정과 군정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는 아직 위기 속"이라며 "지난해 살림살이의 결산하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가용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방안을 찾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울주군의 행정기구 설치 규칙과 관련, 일부 사업부서장의 직렬을 기술직 단수에서 행정ㆍ기술 복수 직위로 변환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송성우 의원의 군정질문이 이어졌다.
울주군은 최근 행정기구 설치 규칙을 개정, 민원지적과, 도시과, 건축과, 도로과, 시설지원과, 산림공원과, 생태환경과 등 7개 부서장의 직렬을 기술직 단수에서 행정ㆍ기술직 복수직위으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송의원은 "기술직 부서장들은 수십년 이상 근무해 그 자리에 앉은 전문가들이다"며 "복수직으로 조정되어 부서장이 행정직이 될 경우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노하우 부족 등에 따른 업무의 효율성 저하도 우려된다"며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선호 군수는 "울주군은 울산시와 기술직 통합인사를 실시하고 있어, 6급 이상 기술직에 대한 자체 승진 및 전보 인사권이 군수에게 없다"며 "이로 인해 기술직 부서장이 휴직이나 사고 등으로 인한 장기 부재 시 신속대응이 어렵고, 업무추진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는 등 실제 인사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술직 부서장의 복수직 전환은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유기적,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위함으로 현재 전문직이 갖고 있는 자리에 행정직을 인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다만 "부서장은 소관 업무와 직원을 총괄 관리하는 지위로 기술적인 부분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므로 행정직도 기술 분야 부서장을 맡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행정단수로 되어 있는 부서장도 행정여건 변화와 업무성격을 감안하여 행정ㆍ기술직 복수직위로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