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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찾아본 대한민국의 성장해법
기사입력  2019/04/15 [15:31]   김상국 전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 김상국 전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봄이면 화사한 꽃소식과 함께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는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가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청객이다. 이때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로 우리 몸의 에너지를 끌어 올려주면 훨씬 빨리 극복할 수 있다.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면 모두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얼마 전, 실체 촬영에 성공한 블랙홀의 존재를 이미 100년 전에 예측한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질량(m)과 광속(c)의 제곱에 의해 결정되는 에너지의 힘으로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는 일반상대성이론의 E=mc2 로 현대 과학문명의 역사를 새로 섰다.


한 나라와 사회도 계속 진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바탕에 구동력을 제공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전란이 끊이지 않던 BC 8~3세기의 춘추전국시대에 공자는 "나라가 바로 서고 강성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병사(足兵)와 넉넉한 식량(足食) 그리고 백성의 믿음(民信)이라는 세 가지를 잘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국경없는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인 오늘날에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지속성장을 위해 어떤 에너지원이 필요할까? 역사학계에서는 조선왕조 500년을 다스린 27명의 임금 중에서 치세 당시 태평성대를 이뤄 백성들로부터 성군으로 추앙받은 임금으로 세종, 영조, 정조 세 분을 꼽는다.


먼저, 세종은 창의적인 연구와 애민정신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켰고 영조는 항상 바른 몸가짐과 엄한 규율로 솔선수범해 신하와 백성에게 모범을 보여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웠으며, 정조는 당시 정적이었던 노론(老論)의 수장 심환지와 비밀서신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수시로 궁궐 밖으로 나가 꽹과리 치며 격쟁(擊錚)하는 백성들의 하소연에 귀 기울이던 소통의 달인이었다.


조선시대 3대 성군의 통치 덕목을 오늘의 현실에 맞춰 재해석해보면, 첫째는 세상의 소금과 같은 도덕성이다. 특히, 지도층과 가진 자들의 윤리의식은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도덕한 부(富)의 축적이나 성장의 열매는 사회적인 갈등과 대립을 초래하기 십상이다. 윤리성이 결여된 탐욕적 자본주의는 부정이라는 온상에서 싹을 틔우고 부패라는 밭에 뿌리를 내려 결국 사회를 병들게 한다.

 

둘째는 새로운 변화와 가치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창의성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5G의 상업화시대가 활짝 열림으로써 바야흐로 정형화와 모듈화가 가능한 분야라면 얼마든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각종 규제가 스타트업들의 발목을 잡고 공무원 시험이 하버드 합격보다 어려운 지금같은 풍토에서는 창의성을 꽃 피우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셋째는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소통문화이다. 소통의 시작은 상대편에 대한 이해이다. `Under-stand`란 단어의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해란 그야말로 말 그대로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이다. 소통이란 미명 하에 호통 치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면 고통만 불러온다.

 

소통의 본질은 대등한 입장에서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잘한 것은 칭찬하며, 고마운 것은 감사하는 것이다. 소수의 청각 장애인들을 위하여 대다수의 주민이 수화를 배워 소통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발리 섬의 벵칼라 마을 이야기는 말로만 떠들고 있는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북핵문제와 경제침체, 사회갈등 문제들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다.

 

삼각파도처럼 들이 닥치는 지금의 어려움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국력을 한데 모아 끌어 올릴 수 있는 우리만의 에너지원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회구성원의 조속한 도덕성(morality) 회복과 원활한 소통문화(communication) 그리고 개인 및 기업의 활기찬 창의성(creativity) 발휘는 역사 속에서 찾아낸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장 해법 E=mc2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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