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새 구장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NC는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19일 창원NC파크 개장 첫 경기에서 한화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승리였다. NC는 4승1무3패를 기록해 6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NC 선발 이재학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재학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17년 5승7패, 2018년 5승13패에 머물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학은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거침없었다. 4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51개의 볼을 뿌렸다. 3회에는 김태연과 지성준, 변우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쾌투를 펼쳤다.
이재학에 이어 5회 등판한 김영규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1사 후 김민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장진혁과 김태연을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김영규까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하면서 NC는 토종 선발진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NC는 0-0으로 맞선 4회 1사 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2사 2루가 됐다.
찬스에 들어선 강진성이 좌전 안타로 베탄코트를 불러들이면서 선제점을 올렸다. 5회에는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태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이우성의 땅볼에 3루 주자 박헌욱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0-3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후 노시환이 NC 배재환의 5구째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1-3으로 뒤진 8회에는 2사 2루에서 양성우의 내야 안타에 이어 NC의 실책이 겹친 틈을 타 정은원이 홈을 파고 들어 추가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다. 한화는 5승3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거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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