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발로 뛴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5일 최근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이자 동남아시아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 국가로 특히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나라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국제정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해 오던 관광 마케팅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와 MICE 로드쇼 개최 및 박람회 참가, 영향력 있는 말레이시아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부산을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6만9천605명으로 2017년 5만7천820명에 비해 2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명회에서 시는 현지 여행사ㆍ언론ㆍ여행저널리스트 등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부산의 관광자원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말레이시아 관광문화부 차관 및 관광청 주요 인사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 한인회 기업인 등 주력인사를 초청해 양 국의 지속적인 협력 및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행사진행은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자연ㆍ미식ㆍ체험 등 다양한 매력을 담은 홍보영상과 함께 한류드라마 촬영지 등 새로운 관광지 정보와 사계절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 등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아울러 부산 인바운드ㆍ마이스 전문 여행사와 현지에서 참가하는 180여개의 아웃바운드 여행사 간 B2B(Business To Business)를 실시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의 한류문화를 알리기 위해 부산시립무용단의 화려한 공연도 마련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설명회에 앞서 다뚝 노르 히샴 아마드 다흘란(Datuk Nor Hisham Ahmad Dahlan) 쿠알라룸푸르시장을 만나 관광ㆍMICEㆍ스마트시티 분야 등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부산-쿠알라룸푸르를 운항하는 에어아시아X의 벤야민 이스마일(Benyamin Ismail) CEO를 만나 에어아시아, 현지 아웃바운드여행사, 부산 인바운드여행사 간 상품개발ㆍ판매지원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추진을 제안하는 등 양 도시 간 관광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오 시장은 설명회에도 참석해 부산에 관광객을 많이 보낸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 5곳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 관광객은 44만여 명으로 일본에 이어 방문국 2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고 있다"면서 "부산과 말레이시아는 2개 도시 주 26편의 직항을 운항하고 있고 특히 말레이시아는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설명회를 통해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이 부산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한류ㆍ뷰티ㆍ힐링ㆍ축제 등 부산의 우수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할랄 음식점 인증 확대, 기도실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