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가 23일 오전, 교육청 시설담당 공무원과 함께 대현고, 울산남부초, 약수초를 방문하고 석면천정 교체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가 23일 오전, 교육청 시설담당 공무원과 함께 대현고, 울산남부초, 약수초를 방문하고 석면천정 교체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겨울방학기간 중 석면천정 교체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초등 3개교, 고등 5개교 등 총 8개교로 이날 현장방문한 3곳 외에 월봉초, 신정고, 함월고, 우신고, 울산기술공고 등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 나선 위원들은 현장감리로부터 석면천장교체 공사 진행절차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 받은 뒤 현장을 둘러보며 세부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기옥 위원장은 이날 "3-4년 전에 비해 석면공사의 절차나 방법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하고, "폐기물처리를 포함해 공사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 공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섭 부위원장은 현장 작업을 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석면텍스가 안전하게 제거되고 잔재물이 없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안도영 위원은 학교마다 공사기간이 10~20일 정도 차이가 나는 사유에 대해 질의하고 "작업인원을 늘려서라도 학생들에게 방학기간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영 의원은 석면 폐기물 반출은 제거 후 얼마 만에 하는지, 폐기물허가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한지 질의했다.

이상옥의원은 공기질 검사를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지, 아직 공사하지 못한 학교의 순위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물었고 손근호 의원은 석면공사업체 발주는 공정별로 다르게 실시하는지, 계약업체의 불법 하도급은 없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석면 공사를 실시하기 전에 미리 학교장과 협의하여 학사일정을 조정한 뒤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시설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교 석면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가이드라인에 알맞게 철거하고 있다" 고 답변했다.

천 교육위원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2월 말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의 경우 학사 일정에 지장이 가는 일이 없도록 공사를 잘 마무리 해 달라" 고 당부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2019년까지 38만 3천 323㎡(45.1%)의 석면을 제거하고 2027년까지 나머지 46만 6천 677㎡의 석면천장을 친환경 천장재로 교체 할 계획이다. 이에는 매년 9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