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건설사무소와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세계 2대 컨테이너 환적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부산항 개발에 5천958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국비는 2천398억원, 부산항만공사 2천245억원, 민간투자액 1천315억원 등이다.
먼저 대형 선박의 통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부산항 신항 토도 제거(토석 245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22년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 부두 개장에 대비해 항로구역의 적정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개발(2단계) 준설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활성화에 대비해 관공선 및 예선, 급유ㆍ급수선 등 항만운영을 지원하는 소형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형선 부두 축조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신항 개발로 발생하는 준설토의 수용을 위한 신규 준설토투기장(2구역) 호안 축조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부산항 신항의 효율적인 물류수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 컨테이너 진입도로(2.2km)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남 컨테이너 진입도로(0.8km)를 상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해양관광중심지 육성을 위한 북항재개발사업(1단계)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추진을 이어간다.
1-1단계 구간은 2016년 부지조성을 완료한 이후 기반시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재개발 사업지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하차도 건설(1.87km)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안정비사업으로 영도구 동삼지구 힐링 연안공간 조성(해양박물관 인근 6곳)과 다대포 해안 복원사업(호안 정비 0.93km 등)을 시행하고, 국가어항인 가덕도 천성항(방파제 360m, 물양장 320m 등)의 지속 개발 및 대변항을 이용하는 소형선박과 낚시어선 접안시설 확충을 위한 물양장 설계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태풍 내습 시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부산항 신항 용원지역 저지대 일대에 재해방지시설(방재언덕) 설치 사업을 비롯해 자연재해로부터 항만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감천항ㆍ다대포항 방파제와 신선대 투기장 태풍피해 복구도 추진한다.
이철조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은 "항만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사업비 조기집행 및 적극적인 기반사업 건설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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