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 영업점과 본부 부서가 업무 공조를 통해 수입업체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지점과 외환사업부는 지난 10일 수입업체에 거짓 정보를 제공해 수입대금 5천만원을 가로채려 한 해킹 일당의 범죄를 사전에 차단했다.
당시 위례신도시지점 외환업무 담당 직원은 거래처인 수입업체의 은행 변경 송금 업무를 처리하던 중 기존 송금해오던 수취 국가 은행과 다른 국가의 은행으로 수입대금 송금 요청이 이뤄진 점을 수상히 여겼다.
이에 해당 직원은 지난해 7월 교육 받은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예방 수칙`에 따라 외환사업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유사 사기 사례를 알고 있던 외환사업부 담당 직원은 상급 책임자에게 신속히 알린 동시에 선행 조치로 송금거래를 지연, 정당한 요청이 아닌 것을 확인한 뒤 거래를 거절했다.
위례신도시지점 직원은 "거래처인 수입업체가 수입대금 수취 은행을 갑작스레 변경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됐다"면서 "무엇보다 수취 은행이 이탈리아에서 멕시코로 바뀌어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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