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울산과기술원시설공사 부정 시민 앞에 사과부터 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8/10/18 [19:53]

울산과기술원(UNIST)이 시설공사 발주과정에서 부정이 있다는 민주노총 울산과학기술지원지부의 폭로로 내홍에 휩싸였다. UNIST노조는 지난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NIST 시설공사 및 장비 구입에 관한 부정 의혹을 철저하게 진상규명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지난해 8월 UNIST시설팀 발주공사와 관련 의혹이 내부 제보자에 의해 실체가 드러났다"며"최근 진행된 신축공사들에서도 지열공사 및 장비구입과 관련해 여러 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 감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사건에 대해 감사원감사, 검차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UNIST의 시설 장비구입과 시설사업관리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UNIST측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자료를 통해"지난해 9월 내부고발자에 의해 부정하도급 2건, 입찰담합 1건에 대해 진정이 제기돼 감사를 진했다"며"그 결과 부정하도급 및 입찰담합에 대해나 정황이 있어 관할 관청인 남구청과 울주군청,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신고하는 등 의혹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전국 광역ㆍ시도 중 유일하게 국립대학교가 없는 울산에 110만 울산시민들의 노력으로 지난 2009년 3월에 개교해 지난 2015년 3월 `과학기술원 전환 관련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공포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됐다.


UNIST가 울산시민의 오랜 노력 끝에 세워진 만큼 지역사회는 물론 학교가 소속해 있는 울주군과 울산시는 매년 수 백원 가까운 혈세를 지원하고 있다. 대학교를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것은 세상에 물들지 말고 상아처럼 순백하고 높은 가치를 연구하고 학습하는 곳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 곳에서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울산시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공사 발주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했다는 것은 시민혈세를 횡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하기에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 UNIST의 태도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노조의 의혹제기에 UNIST는 정당하게 일처리를 하였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 직원들의 관리부실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하여야함이 마땅하다. 그런 다음 철저한 조사와 엄한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UNIST가 설립되기까지 그리고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울산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10/18 [19:53]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