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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울산서 학생 21명 자살
학생 수 감소…자살위험 ㆍ 관심군 학생 수 증가
학생정서특성검사, 아무렇게 작성하는 경우 태반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8/10/11 [18:53]

 최근 6년간 울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행동을 한 학생이 21명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자살위험ㆍ관심군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여전이 많은 초ㆍ중ㆍ고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학생정서 행동특성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경우 2017년 4만6천518명 중 927명(1.99%)이 `관심군`이며, 186명(0.40%)이 `자살위험`으로 분류됐다.


`관심군`에 속한 학년별로는 초등 2만3천67명 중 492명(2.1%), 중등 1만675명 중 212명(1.9%), 고등 1만2천776명 중 223명(1.7%)으로 나타났다.


가정ㆍ학교에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내줘야 할 관심군 학생도 2017년도 927명으로 2015년 대비 82.6%(161명)나 증가했다.
또 2013년~올해(8월)까지 2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3년 4명, 2014년 5명, 2015년 5명, 2016년 1명, 2017년 4명, 올해(8월) 2명으로 조사됐다.
2017년 7월 울산 울주군 모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6월에는 동구의 한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B군이 학교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문제는 정서적 위기인 학생이 앞으로 증가할 우려가 높다.
또한, 과도한 경쟁 속 성적ㆍ입시스트레스가 심화되고 또래 관계 설정에 실패하면서 자살위험 학생과 관심군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의 전체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자살위험학생과 관심군 학생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 학생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초1ㆍ초4ㆍ중1ㆍ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정서ㆍ특성검사`를 실시해 자살위험 학생을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초1, 초4 학생들은 학부모가 대신 설문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자녀가 위험군으로 나올까봐 아무렇게나 작성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집중해서 꼼꼼하게 체크하면 관심군이 나오고 대충하면 정상으로 나온다"는 정보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 은평구 초등학생도 특성검사에서 이상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의원은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늘려나가는 등 교육부 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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