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울산의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01원이며 전국 평균 유가는 1천614원이다.    © 편집부

울산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이달 들어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며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울산의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01원이며 전국 평균 유가는 1천614원이다.

또 경유의 경우 ℓ당 1천45원으로 전국 평균 유가 1천414원에 비해 낮았지만 1천400원 안팎을 기록해 지난 2015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구군별 최저ㆍ최고가격을 보면 남구지역의 휘발유 1천545원 1천869원이며, 동구 1천579원 1천759원, 북구 1천545원 1천879원으로 조사됐다.

울주군의 경우 1천537원 1천739원, 중구지역은 1천562원 1천678원으로 나타났다.
경유가격은 남구지역 1천357원 1천679원, 동구 1천398원 1천559원, 북구 1천345원 1천684원, 울주군 1천329원 1천544원, 중구는 1천362원 1천478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구군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첫째 주 L당 1천439원에서 1년 새 180원 가까이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1천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 주(1천620원)가 마지막이었다.

2015년 이후 안정되나 싶던 기름값이 최근 급격히 오르며 서민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주변에 경쟁 주유소가 많은 곳이 일반적으로 저렴하고 외진 곳의 알뜰ㆍ셀프주유소는 손님을 끌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 감소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송로 차단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면서 "국내 제품가는 한 주 전의 국제유가 하락분과 이번 주의 상승분이 반영돼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