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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박정관 굿뉴스울산 편집장   기사입력  2018/06/17 [18:40]
▲ 박정관굿뉴스울산 편집장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대부분 모든 이들은 가족의 품안에서 태어나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삶의 자세와 가치관을 배우며 어른으로 성장해 나간다. 아직 혼인서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한 이들 중 갓난아기가 자신들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해 가족의 이름으로 허락되기 전 아기는 탄생의 축복을 누리기도 전에 입양기관에 넘겨지고 엄마는 미혼모가 되기도 한다. 혹은 도덕적이지 않아 불륜이라는 이름의 관계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당사자들을 당혹하게 한다. 그들은 사랑만 원했지 아기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가정적 배경이 무어 그래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원만한 가정사를 가진 이는 정서적 안정감과 자생력이 강하다. 가족이 부대끼며 살아가며 한솥밥 먹는 사이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삶을 배우게 된다. 따뜻한 가족의 품보다 가정의 결핍을 겪은 사람은 아무래도 외로움에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기가 쉽다. 어린 아기가 가정적 배경에서 원만한 성장을 한다면 그 다음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교육기관을 거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동안 선조들의 역사를 배우며, 국가가 무엇인지 배우고 애국심과 국가관을 지니게 된다.


 아이는 점차 자라면서 해변의 무수한 모래알같이 수많은 군중 속에서 사회의 작은 개체로 자신의 삶을 자리 잡아나간다. 가족의 품에서는 인간관계의 허물이 노출돼도 덮일 수 있지만 사회에서는 인간관계란 게 묘해서 서로 맞춰 하모니를 연주하기가 쉽지 않다. 상사의 입장에서는 정당한 지시라 생각했는데 부하직원의 입장에서는 갑질이 되기도 하며, 호기심 섞인 관심과 행동이 부하직원에게는 성희롱이 되기도 한다. 존중하고 배려하는 파트너십(partnership)은 어찌 보면 예술의 수준인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서로 만족하기 쉽지 않은 과정과 결과를 거치는 게 사회생활이다.
현재 프랑스의 대통령 자리에 오른 마크롱은 불과 15세의 나이에 얼마만한 매력을 지녔는지 자신을 가르치던 여교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크롱의 부모가 그 교사에게 단단한 주의와 부탁을 했다.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좀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고. 선생님은 이혼하고 마크롱과 25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이 되었다. 남편과 이혼을 선택한 선생님을 두둔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후 두 사람의 행보는 진실한 사랑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의 가장 좋은 방법은 `understand`이다. 이 단어를 어학사전에 입력하면 이해한다는 뜻으로 정의(定義)된다. 상대방의 아래에 선다는 뜻인바 역지사지(易地思之)와 바로 통하는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핵폭탄 터진 후의 후폭풍 같은 엄청난 갈등비용이다. 다변화된 사회의 다양한 이념과 주장과 주의가 난무하는데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지 못하듯 이해와 배려의 좁은 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며 가족의 애정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친구나 동료 간에 이해와 배려로 축복의 시간을 살아간다. 원고를 준비하는데 어제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정치색을 빼낸 후 우리나라의 각 정당의 이름대로 된다면 행복한 사회가 되고 남는다는 생각이었다. `더불어 민주`를 추구하여 `자유 한국`을 이루며, `정의`를 강같이 흘러가게 해 `바른 미래`를 건설한다니 이보다 나은 작명을 어디 있을까. 이것의 성취가 어렵다면 유대인의 지성이었던 사도바울의 조언도 괜찮을 것이다. "믿음소망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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