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 투자가가 해외 외화증권에 투자한 규모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며 3분기 2천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말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가 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한 해외 외화증권 잔액은 2천243억 달러(시가 기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134억8천만 달러 늘어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1년3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며 기관 투자가들이 해외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잔액이 1천191억8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92억7천만 달러 늘었다.
보험사의 채권투자는 548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401억8천만 달러)보다 1년새 148억5천만 달러 급증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투자 잔액도 454억6천만 달러로 같은기간 196억1천만 달러 늘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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