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전 주석 조카 행세`ㆍㆍㆍ건설업자 속여 10억 챙긴 조선족 구속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의 조카 행세를 하며 사업 추진을 도와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수 억원을 가로챈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조선족 김모(4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14일 중국 심천에 있는 사무실에서 건설업자 A(48)씨를 만나 "중국공상은행에 로비해 6500만 달러(한화 750억원 상당) 한도의 신용장을 발행해주겠다"고 속이고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원 상당의 자기앞수표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인을 통해 A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대규모 한국형 아파트 건설공사를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장쩌민 전 주석의 조카를 사칭하고 중국 내 실제 투자회사의 총책임자 행세를 하며 A씨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A씨에게 받은 수표를 현금화해 내연녀 B(28)씨에게 맡기고 중국에 잠시 입국했다.
하지만 B씨는 김씨 몰래 아파트 구입, 개인 채무 변제 등으로 돈을 써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다시 입국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B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김씨가 고소를 위해 입국한 사실을 확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김씨를 붙잡았다.
◆여자친구에게 억대 돈 빌려 갚지 않은 30대 구속
부산 영도경찰서는 11일 여자 친구에게 억대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김모(3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7월부터 11월까지 여자 친구 A(29)씨에게 모두 6차례에 걸쳐 1억1천6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에게 `동생 교통사고 합의금이 필요한데, 대출 보증을 서 주면 한 달 뒤에 갚아 줄게`라고 속여 연대보증을 서게 해 대출금 2600만원을 대신 갚게 하거나 `대출이자를 갚을 돈이 없는데, 며칠만 빌려주면 돈이 나올 곳이 있으니 꼭 갚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연말 A씨와 헤어진 이후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A씨와의 연락을 끊었다.
이에 A씨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대출까지 받아 김씨에게 돈을 빌려주는 바람에 현재도 이자를 갚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연인 간 증여금 또는 단순 채무 불이행을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투자 미끼 수억 챙긴 50대 구속
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지인들에게 수 억원을 가로챈 박모(5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11월 지인 3명에게 `포항 영일만 주변 산업단지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8차례에 걸쳐 3억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강원도의 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에 71차례나 출입하며 가로챈 피해금 대부분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야 영업 마친 상가 침입절도 10대 3명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심야에 영업을 마친 상가의 자동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A(16)군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께 부산 북구의 한 카페에 침입해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약 1개월 동안 식당, 카페 등 상가 8곳에 침입해 39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심야에 영업을 마친 상가 자동출입문을 가위로 파손하고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또 훔친 체크카드를 이용해 모두 7차례에 걸쳐 60만원 상당을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영상 분석을 통한 동선 추적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황상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