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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호지, 中 금병매, 韓 삼국지…왜?
 
뉴시스   기사입력  2016/06/27 [14:51]
▲ 한국의 삼고초려도, 삼국지도 병풍     © 편집부
‘그림으로 읽는 천 년의 베스트셀러, 삼국지연의’가 29일 6월의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4시 국립민속박물관에 마련된다. ‘신이 된 관우 그리고 삼국지연의도’ 특별전(7월4일까지) 관련으로, ‘삼국지도(三國志圖)’ 연구자인 김상엽 건국대 연구교수가 강연한다.

‘삼국지’는 동아시아인에게 광폭적인 인기를 끈 소설이다. 1000년 이상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에서 삼국지가 특히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 교수는 일본인은 ‘수호지’, 베트남인은 ‘서유기’, 중국인은 ‘금병매’를 가장 애호한다며 각국의 문화적 배경에 주목한다. 무사의 개별적 활약에 관심을 두는 일본인은 수호지, 특유의 민속신앙에 익숙한 베트남인은 신비한 사건과 분위기를 담은 서유기, 사랑과 인간의 개별적 관계에 가치를 둔 중국인은 금병매를 열독했다.

한국은 중앙집권적 의식과 유교적인 대의를 중시했으므로 특별히 삼국지를 애독했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로 삼국지에 나타나는 평범한 인간들의 비범한 역사를 통해 의리와 충의를 읽어내고, 현실의 지향점을 꿈꾸면서 유교적 신분 질서와 가치를 고양했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에 의하면, 삼국지에 대한 시각도 제각각이다. 삼국지의 주요 장면을 그린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중국의 삼국지 그림에서는 등장인물의 개별 특성이나 계급과 관계없이 얼굴과 표정이 비슷하고, 배경과 복식을 통해 구별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일본에서는 감각적이고 현란한 원색으로 구사된 화면이 주가 되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학적인 상상력에 기반을 둔 민화 특유의 화풍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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