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인근 푸팅현의 무너진 주택들 곁에 마을 주민들이 몰려 서 있다. 이날 토네이도와 우박을 동반한 폭풍으로 최소 78명이 숨지고 500명 가까이가 부상했다. © 편집부 |
|
중국 장쑤(강소 江蘇)성 옌청(염성 鹽城)에서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24일 현재 98명이 사망하고 800여명 이상이 부상했다. 울산 남구청과 자매도시 염성이 있는 장쑤성은 자연재해구조응급 1급 상황을 발령하고 350동의 텐트를 설치, 700개의 비상등을 재난지역에 지원하는 등 구조와 복구에 나서고 있다. 장쑤성 홍십자(적십자)도 24일 오전 500동의 텐트와 3천벌의 두 번째 구호물자를 급파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사고 소식을 보고 받고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염성 한국상회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각 회원사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사고는 23일 오후(현지시간) 3시부터 4시간여 동안 옌청시 푸닝(阜寧)현 일대 산업단지에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갑자기 덮쳐 한 공장이 무너지면서 78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중상을 입으면서 시작됐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몰아닥친 토네이도의 풍속은 초속 56.1∼61.2m로 중국 기상청이 정한 풍속등급 중 가장 강한 17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토네이도 당시 공장과 가옥의 지붕과 벽돌이 부서져 날아다니고 심지어 자동차도 강풍에 휘말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시간당 50∼100㎜의 폭우와 함께 지름 4∼6㎝ 탁구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내리며 피해를 확대시켰다. 현재 엔첸 소방대와 군 경 그리고 자원봉사대원들이 무너진 건물들에서 인명구조와 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재난이 발생한 옌청은 기아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이 지역은 별다른 피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본보와 염성시 염부 대중보는 지난 4월 정보·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울산시와 염성시의 주요 관심사를 서로 보도하고 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