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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끝없는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사고
올들어서만 열번째 발생… 노조 단체교섭 진행
 
최재영 기자   기사입력  2014/10/30 [15:46]
현대중공업에서 또 작업도중 사내하청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안전불감증 실종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중공업 계열사에서 숨진 하청근로자는 모두 열명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30일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일하던 사내하청 직원 이모씨(33)가 지난 28일 해치커버와 코밍 사이에 머리가 끼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다음날 오후 5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는 당일 오전 8시50분쯤 사내하청 업체 건조부 소속의 이씨가 군산조선소 안벽 2673호 선박에서 해치(화물 적재 또는 사람의 출입을 위한 선내 구멍)의 가동 점검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해치의 개폐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열고 닫는 것이 아니라 기계식으로 조작하도록 돼 있다.
 
이날 작업은 4인 1조를 구성해 현장반장이 해치 개폐를 조종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씨를 포함한 다른 3명은 선수쪽 해치 주변 작업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씨가 선수쪽으로 갔다가 해치 주변을 지나 작업현장으로 이용하던 중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다른 작업자가 해치를 닫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작업중인 사내하청 업체 신호수 안모씨(55)가 거대한 금속부품에 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25일 숨졌다.
 
특히 현대중공업 산재사망 사고는 지난 4월 6일부터 현대삼호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 1명이 철판에 깔려 사망했고 같은달 20일 이 회사 2도크에서 하청노동자 1명이 12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또 4월 25일에는 현대중공업 14암벽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에서 하청노동자 3명이 30m 높이 족장에서 바다로 추락해 1명이 숨졌고 지난 4월 7일 현대미포조선 선행도장부 하청노동자 1명이 선삭 5공장 야적장 S블럭 10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에서도 지난 4월 21일 조선 5도크에서 건조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고 닷새 뒤인 26일 에어호스에 목에 감긴 상태로 사망했다.
 
또한 4월 28일 현대중공업 4안벽에서 하청노동자 1명이 트랜스포터 신호 중 바다로 추락해 사망하는 등 두 달도 채 안된 기간 동안 총 7건의 산재로 8명이 하청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종합안전개선책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이 안전사고 추방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지만, 실제 작업현장에서는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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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30 [15:4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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