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 5분께 현대중공업 조선소 내부에 있는 LPG 운반선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 |
현대중공업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울산 동구 일원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어 인근 주민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현대중공업 계열사 협력업체 직원들이 3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해 안전불감증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4시 5분께 현대중공업 조선소 내부에 있는 LPG 운반선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회사 측은 "선박 건조에 사용하는 보온재 등이 불이 타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울산동부소방서에 따르면 화재현장에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80여명을 급파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이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어 이 중 한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등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한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연기가 조선소 일대를 뒤덮고 화염이 목격됐다는 화재신고가 상황실로 잇따라 접수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및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은 현대중공업 화재에 대해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인가 인명피해는 제발 없어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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