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리오늘의 책 :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서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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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우리 선조들은 40살이면 손주를 보고 얼마 안있다 생을 마감했습니다. 때문에 인간의 생애 주기가 매우 짧았고 돈을 모으거나 노후를 준비한다는 개념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100세를 넘어 120세를 살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리뷰를 읽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100세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늘어난 수명에 비해 노후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70년대 전후생의 경우는 높은 대학진학율로 인해 지식 수준이 높고 소득 수준도 한국의 부흥기를 거치면서 그 전세대인 베이비부머보다는 덜하더라도 한국사회의 초고속 성장의 혜택을 많이 본 세대입니다. 반면, 그들의 부모 역시 고령화 시대의 혜택을 보면서 수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IMF와 코로나19 등 전대미문의 경제적, 생물학적 재앙으로 인해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명퇴, 직장 해고 등 다양한 사회적 재난을 당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은 여전히 사회의 기성세대이자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주도 세력이기도 하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부모를 부양하는 동시에 미성년자녀, 또는 성년 자녀를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부모와 자녀 모두를 지원해야하는 최초의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지원하고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변변한 노후 연금 조차 제대로 들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공적 연금은 고갈되거나 상당히 깎여서 지급될 것, 또는 지급 시기가 늦어져서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도 연금 수령시기까지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비운의 세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디서 로또라도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로또의 최고 1등을 혹시나 맞춘다해도 수령액 20억으로는 서울시내의 자가를 구입하고나면 10억도 남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노후 유지로는 불가능합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연금저축의 중요성은 단순히 돈을 넣고 불리는 수준을 넘어서 국가가 제공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입금만 해도 매년 세액공제를 해주고 굴리는 과정에도 세금을 떼지 않으며 연금 수령시 세금 혜택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른 상품과는 다르게 과세이연 혜택을 준다는 점도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여기도 세금을 아예 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13~16 퍼센트의 세액공제를 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절대 손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연금 저축 계좌를 만들었다면 투자는 2분이면 끝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만드는데 매우 적은 노력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누구든 이 저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만 55세 이전에 인출하게 되면 이전에 받았던 혜택을 모두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한가지 더 유의할 점은 연금 수령액이 연 1200만원을 넘을 경우 낮은 세율에서 갑자기 종합소득세로 넘어갈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국민, 퇴직, 사학연금을 제외하고 총 금액이 1200만원을 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이 책에는 ETF 투자와 관련해서도 어느 나라에 투자하고 보수와 비용의 개념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수료와 여러 비용을 고려해서 어떤 증권사를 선택해야 하는지 등등 매우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은행이나 증권, 신문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각종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도 연금저축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릴때 이런 책을 접하고 읽는다면 기본적인 저축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어릴때 같이 읽어보면 어떨지요? 경제 응답의 기본이 되는 상식을 많이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출처] 2024년 12월 5일 오늘의 책 :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서대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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