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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말'이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하루에 대략 1만 단어를 보고, 듣고, 말한다고 하니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을 합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주, 매일 쓰는 말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 함부로 말하는 사람, 남의 말을 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 등등 말이라는 소통의 도구를 너무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통하는 법, 말하는 법을 배워도 보고 서비스직에서는 필수적인 멘트를 배우기도 하지만 밖으로 내뱉는 말과 속의 감정이 다를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감정을 다스려야 말이 풀린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 말보다 중요한 것이 감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바람직한 대화를 위해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고 전달하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도록 감정을 온전히 주고받는 대화법 3단계에 대해 쓴 책입니다.
인간은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혼자서 살아남아야 하는 무인도에 살지 않는다면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만들어지려면 반드시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런 관계가 맺어지는 시초도 대화지만 그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 역시 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는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버리고 폐기할 수가 없습니다. 저자는 서로가 인격체이기 때문에 서로를 도구로 취급해서는 올바른 관계도, 대화도 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는 거의 언제나 갈등이 존재합니다. 저자는 오해가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내 안의 감정과 마음처럼 주관적인 느낌을 말로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똑같은 표현도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오해가 쌓이게 됩니다. 인간의 뇌는 외부의 위협을 느꼈을때 위험에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위협이 지나갈때까지 숨죽인채 가만히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느끼면 맞서 싸우려 한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너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기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 결국 관계를 망치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친 말을 하거나 화를 내고나서 왜 그랬냐고 하면 상대방이 자신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물론 상대방이 그 사람을 공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상대방때문에 험한 말을 했다는 것은 내 말의 통제권이 상대방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 말의 주인은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화가 난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려 하면 오히려 그 사람은 더 크게 분노할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상대는 지금 논리적인 옳고 그름을 따지려기보다는 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헤아려주어야 해결이 되는 것이지요.
자기 감정을 자기도 모른다는 말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느 정도 맞는 말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옳은 말이 때로는 더 큰 상처가 됩니다. 어쩌면 거짓 모략보다 더 큰 상처를 받는 것은 옮은 말일지도 모릅니다. 거짓말은 해명하고 거짓을 밝히면 된다는 희망이라고 있지만 옳은 말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말에 감정이 실리면 칼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 내용에만 집중하면 진심을 놓칠 수 있다는 장에서는 우리가 흔히 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또 화가 나면 반대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참 생각할수록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혼자 넘겨 짚고 상처받는 경우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지요.
다 듣고 말해도 늦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꼬리만 잡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있지요. 이책에는 제목만 읽어도 도움이 될만한 대화의 방법들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멋진 말은 상대가 알아듣는 말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화법의 모든 정수를 꿰뚫어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대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더 첨언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려고 하면 먼저 내 감정이 해소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상처를 받고 나도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내 마음을 알아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해도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의 해결이 나의 감정해소나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면 참 좋겠지만 인간은 그런 것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영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는 영적인 존재와의 관계가 해소되어야 해결됩니다. 그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부이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나야 내 영적인 아버지인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 관계부터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2024년 11월 27일 오늘의 책 : [대화에 서툰게 아니라 감정에 서툰 겁니다] 강현식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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