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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러브] 윌 글럭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11/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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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헛소동'이라는 원작 희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입니다. 이탈리아를 무대로 남녀의 사랑싸움과 불꽃튀는 입씨름을 소재로 웃음과 낭만을 다룬 희극 'Much ado about nothing'은 셰익스피어의 희극중에서도 가장 유쾌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는데 원작의 컨셉만을 빌려온듯한 느낌입니다. 드라마틱한 첫만남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남녀 주인공이 하룻밤을 같이 보내지만 다음날 아침 잠이 깬 여자가 좋은 만남과 설레는 마음에 그만 몰래 집을 나가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은 이상한 오해로 번져 완전히 원수가 되고 맙니다. 남녀의 연애감정은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염려 때문에 좋은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불안을 과장된 설정과 코미디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드라마의 설정이 아무래도 뭔가 연극처럼 과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아무래도 이 작품의 원작인 희곡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등장인물끼리 서로 얽히고 얽힌 관계,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든 인연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결혼식 전날 화환에 불이 붙는 등 엄청난 소동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마지막에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확인한 주인공은 떠나버린 여자를 찾기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합니다. 결국 헬기에 구조를 당하고 구조 헬기를 이용해 여자를 찾아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원작 헛소동처럼 온갖 소동이 다 벌어지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닌 한바탕 소동으로 끝나버리는데 우리의 인생 역시 여러 소동이 일어나지만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 추억이 되는 것처럼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수많은 일들 역시 한순간 지나가는 소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배경은 아름답고 로맨스 역시 경쾌하고 가볍습니다. 무거운 러브 스토리와는 전혀 거리가 먼 이 영화는 뮤지컬처럼 빠른 템프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갈등이 있긴 하지만 그 과정도 그리 답답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들이 원수가 되는 이유가 너무나도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현대인들은 작은 오해도 쉽게 넘어가거나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관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관계를 시작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좋은 사람이 있어도 그 관계가 오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워합니다.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으면 더 상처를 받기 전에 관계를 정리하고 제한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곤 합니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막연한 두려움과 채울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애정을 쏟아부을 상대를 찾지만 정작 그렇게 사랑을 쏟아붓고 나면 자신에게 돌아올 사랑을 갈망하면서 그 사랑이 충족되지 못하면 괴로워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진정한 관계가 시작되려면 먼저 영적인 근본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떠난 인간은 이 세상의 그 어떤 보이는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 속에 빠지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이 옆에 있어도 외롭습니다.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사랑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이야기하지만 영화와 현실은 다릅니다. 그리고 아무리 해피앤드로 끝난 영화라 할지라도 현실에서는 그 행복이 지속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셰익스피어가 헛소동이라는 희곡을 쓴 것은 아마도 우리 인생도 이런 한바탕의 헛소동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인생에서 진정한 인간관계를 찾으려면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화목제물로 이땅에 오셨고 그를 믿는 자마다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축복을 먼저 회복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2024년 11월 19일 오늘의 영화 : [페이크 러브] 윌 글럭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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