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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맨] 데이비드 리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11/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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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 보는 액션 영화가 실감나게 만들어주는 스턴트맨을 위한 영화입니다. 스턴트맨의 활약에 대한 헌정 영화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턴트맨들은 영화의 완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위험한 액션씬을 수행합니다. 엄청난 인기와 인지도를 가진 액션 배우 톰 라이더의 대역 스턴트맨인 콜드 시버스는 어느날 고층에서 떨어지는 씬을 찍다가 실수해서 큰 부상을 입고 잠적합니다. 그가 다시 영화로 복귀하는 과정과 헐리우드 영화계의 음모와 추문을 유머러스하지만 강력한 액션을 담아 만들어냈습니다. 

 

어릴때부터 액션 영화를 좋아해서 많은 영화를 봤었지만, 영화를 볼때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는 불가능해 보이는 위험한 액션씬들이 많았습니다. 라스트 액션 히어로라는 영화에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전설적인 영웅 캐릭터로 등장하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액션들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심지어 상처를 입지도 않는 영화속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 영화에서 악당이 현실로 나와 영화속에서 일어나는 황당한 악행을 저지르고 주인공은 그를 막아 영웅적인 활약을 펼칩니다. 그 영화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영화속의 캐릭터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위험한 액션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도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프리 가이'는 게임속 메타버스내에서 스스로 자생하는 인공지능 NPC 캐릭터의 활약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 역시 살아있는 인간이 아닌 프로그램의 일부지만 머신러닝으로 스스로 성장합니다. 물론 다치지도 죽지도 않는 캐릭터지요. 그러나 이 두가지 영화 모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엄청난 액션을 펼치지만 모두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나 오늘 이 영화, '스턴트맨'은 원제가 The Fall Guy로 추락하는 장면을 찍던 스턴트맨이 실제로 추락을 해 허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겪는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영화의 다른 액션씬에서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액션들이 등장하지만 모두 CG가 아닌 실제 액션씬으로 채워집니다. 

 

자동차 액션에서 가장 상징적인 '캐논 롤'이라는 장면은 차가 구르는 장면인데 이 영화에서 라이언 고슬링의 대역 스턴트맨이 8바퀴 반을 돌아서 종전 007 시리즈에서 세웠던 7바퀴보다 1바퀴 반을 더 도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헬기에서 떨어지는 장면, 자동차에서 싸우며 격투하는 장면,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는 장면 등 우리가 생각없이 봤던 액션 씬들을 망설이며 해내는 스턴트맨들의 고민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전체적으로는 영화 산업내에서 인기 배우들의 타락과 추문, 그리고 그것을 감추려 스턴트맨을 개입시키는 등 돈과 흥행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영화 비즈니스의 민낯을 고발하기도 합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이고 현실은 조금 다르겠지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에 불과한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강력합니다. 그들은 영화의 여러가지 장치와 방법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책을 한권 읽는것과 영화를 한편 보는 시간은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매체 각각의 방법으로 모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스턴트맨 역시 CG의 발달로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여전히 날것의 액션을 즐기는 관객들은 컴퓨터로 만들어진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액션보다 스턴트맨이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날것의 액션을 더 선호합니다. 미래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현재는 그 날것의 감동을 넘어설 기술은 없어보입니다. 어떤 일이든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스턴트맨이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하다 또다시 길을 찾는 것처럼 모든 업은 그 정체성과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근본을 잃어버리면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전도자는 전도자의 길을 가야 합니다. 흉내내는 것, 세련되고 문제없는 것을 추구하다 근본을 잃어버리면 안될 것입니다. 

 

[출처] 2024년 11월 8일 오늘의 영화 : [스턴트맨] 데이비드 리치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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