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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이라는 인상적인 그림동화를 쓴 작가 토드 홉킨스가 쓴 비즈니스 우화입니다. 미국 전역에 100여곳 이상의 가맹점을 두고 수천개의 건물에 청소 서비스를 전문 청소 업체 오피스 프라이드의 설립자이면서 대표인 그는 '청소부 밥', '행복한 사람'이라는 그림 동화를 쓴 작가이며 전세계를 돌면서 크리스천 CEO의 생존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세일즈 기법 등을 강연하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기독 실업인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입니다. 플로리다의 갈보리채플걸프브리즈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기독교인입니다. 이 우화는 기독교인인 빌이 스트레스때문에 급성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자신의 친구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시작됩니다. 그에게 인생의 중요한 가치와 시스템에 대해 조언하는 콘래드와의 만남과 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더 중요한 삶의 가치를 찾는 내용입니다. 친구 묘비에 새겨진 잠언서 3장 5절에서 6절의 말씀이 이 책 전체의 주제를 미리 예고하고 있는 것 같다는 기대감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으면 우리는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당연한 일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문제는 잘하려고 하는 순간, 긴장하고 스트레스에 빠지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 가운데 90퍼센트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실질적인 위험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상상속의 위험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걱정과 스트레스 대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해본다면 어떨까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안받으려 애쓰는 것 대신 인내와 사랑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쉽다고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23절에 기록된 성령의 열매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랑과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와 절제 중에서 아무거나 골라도 된다는 말입니다. 

이 비즈니스 우화에서 빌은 그에게 있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무리의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모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업에서 세우고 있는 전략과 원칙을 삶에서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적인 방법과 예수님의 방법으로 말입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크리스챤들은 수많은 불신자들과 함께 업무를 해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그 속에 있다보면 당연히 불신자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대처하고 일을 처리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특별한 사건이나 간증거리에서나 등장할 법한 문제가 아니라 일상적인 문제들, 사건들 속에서 점점 지쳐가고 행복을 잃어가는 성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행복했던 과거와 달리 일에 치이고 성장하면서 냉랭해진 아이들과 부부 관계, 업무 현장에서도 우선순위를 두기 힘들정도로 소소하지만 짜증나는 문제가 연속되다보면 모든 것이 망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번아웃에 빠지거나 육신적인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층' 모임은 미국인들의 정서에 딱 맞는 영적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원색 복음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소소한 즐거움과 기쁨,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스트레스는 나의 주관적인 기준과 완벽주의로 인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잘 먹고 잘 자는 아주 단순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원리들을 다시 회복하기 만 해도 삶은 전진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위층 모임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래층 위층의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아래층이란 우리가 일하고 있는 세상을 의미하고 위층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해서 우리 일에 하나님의 더 높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의미였습니다. 그 모임을 가진 사람들은 물질적이고 일상적인 측면과 상반되는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대화는 복음을 원색적으로 누리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교회의 중직자, 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수많은 어려움들을 어떻게 바라보며 하나님의 계획을 묻고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단체는 지금도 수많은 모임과 만남, 영적 체험을 통해 현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위층 모임은 그런 영적 체험과는 조금 다른 결이고 실제로 기도를 하거나 영적 체험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일상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포럼하고 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QT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모처럼 이런 내용을 보니 생소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면서 매일 삶속에서 누리고 있던 비밀을 누군가 비슷하게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 주인공 빌은 이 책의 첫 부분에 나왔던 친구 피트의 묘비에 새겨진 잠언서 3장 5~6절을 다시 되뇌입니다. 이 성경 구절이 우리의 삶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길 기도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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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4년 9월 13일 오늘의 책 : [스트레스 다스리기] 토드 홉킨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