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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떠나기 위해 열심히 배를 만들었던 늑대는 들뜬 마음으로 항해를 시작했지만 얼마 안가서 빨간 물고기떼를 만나 배가 더 크고 빨랐으면 좋겠다며 다른 배들과 비교를 하게 만듭니다. 늑대는 배가 작거나 느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바다는 생각보다 거칠고 낚시는 힘들어집니다. 결국 고기를 잡으려다 큰 물고기에 입속으로 들어가고 늑대는 폭죽을 터뜨려 배에서 탈출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대로 행복하다며 다시 바다로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자기가 원했던 배를 만들어 항해를 시작했지만 막상 바다에 나가자 더 크고 빠른 배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생긴 주인공 늑대를 보면 요즘 세대를 떠올리게 됩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사회생활을 하려던 사회초년생들, 지옥같은 수능을 통과하고 대학생활을 시작한 대학생들은 그 고비만 넘기면 행복할 것 같았지만 현실은 자신이 꿈꾸던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낙심의 이유는 대부분 남과의 비교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면서 내가 그 사람보다 못하다는 것을 발견하면 쉽게 낙심하고 말지요.
생각했던 것과 다른 현실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왜 그 항해를 시작했는지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늑대는 바다에 나가 항해를 하기 위해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꿈의 바다라고 생각한 곳에서 늑대는 내면의 욕망과 비교의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동화에서 늑대가 엄청나게 큰 물고기에 끌려다니다 다음 장에서 물고기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밑에는 '이 배를 타고 있는 한 나는 행복해질 수 없어'라는 문장이 씌어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여정을 가면서 나만의 목표와 사명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 여정은 비록 다른 사람에 비해 초라해 보여도 행복합니다. 그러나 여정의 본질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한 우월감으로 행복을 느낀다면 그 행복은 큰 물고기에게 먹힌 것처럼 깜깜하고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늑대는 폭죽을 터뜨려 물고기의 뱃속에서 탈출합니다. 물고기가 늑대를 뱉어낸 것이지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지금 이 사람과 비교해서 우월할 수 있지만 언제 또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불행해지겠지요. 늑대는 마지막에 집에 돌아오지만 다시 바다로 나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지요. 이 말을 누구에게 한 말일까요? 늑대 스스로의 비교의식에 한 말은 아닐까요? 짧은 동화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복음가진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나의 길을 가는 절대 여정속에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은 비록 다른 사람과 비교해 열악할지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이 길을 가야 합니다. 동화처럼 더 크고 더 빠른 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지금 상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라나는 후대들이 이 비밀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여정을 갈 수 있습니다.
[출처] 2024년 9월 12일 오늘의 책 : [아주 커다란 물고기] 조경숙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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