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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 오늘부터 시작!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기사입력  2024/09/02 [15:43]

오늘부터 시작!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암에 잘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암이 발생하는 데 가족력이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고지방식이과로스트레스음주흡연 등이 원인이다발생률과 사망위험이 높은 간암과 유방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후 성인의 경우 1위는 단연 암으로 인한 사망이다또 2021년 우리나라 신규 암발생자수는 27만 7,523명으로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암검진 등 의료기관 이용이 증가해 2020년 대비 10.8% 증가한 수치이다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대장암폐암위암유방암전립선암간암 순이다이 중 국가암검진 대상인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 발생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이며유방암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이다일반적으로 암발생 위험은 나이 들어 체력이 떨어질수록 더 증가하지만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인 35~64세에는 간암과 유방암이 발생률과 사망위험이 높다.

 

적절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이 중요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간암의 발생위험요인을 보면 간암 환자의 72.3%, 11.6%는 B, C형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었고장기간의 과음이 원인인 경우는 약 10%, 간경변증이 원인인 경우는 1~7%였다바이러스 간염이 드문 서양에서는비만이 간암 발생 위험을 약 2배 이상 높이고주로 비만한 환자들에게 간암이 흔하다.

 

반면우리나라 중장년층 환자는 비만뿐 아니라 정상 체중군에서 상대적으로 열량 섭취가 적고 신체활동이 많거나 직업상 과로하는 경우 간경변과 간암에 걸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에서 국가검진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검진을 할 때마다 측정한 체중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등 체중 변화 폭이 큰 경우 간암 위험이 46% 증가했다체중 변동이 큰 경우 암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특히 65세 이하체질량지수가 25kg/m2 미만의 정상 또는 저체중군에서 좀 더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한국인에서 간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우는 비만하지 않고체중이 조금씩 감소되는 경우 좀 더 의미 있게 간암 위험이 증가했다체중 변동이 큰 사람들은 고령이고 흡연과 과다 음주를 하는 경향이 있어만성염증이 잘 생기고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이런 사람들이 체중이 적게 나가며 점점 줄어드는 경우 영양부족 상태가 되고염증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간암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정상체중인 경우는 과로와 지나친 운동으로 체중이 늘었다 줄었다 하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해야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정기검진유방암 예방에 필수

여성에서는 유방암이 중년기에 가장 흔한 암으로 나타났다이른 초경늦은 폐경 등으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 때장기간의 호르몬치료늦은 출산 연령 등이 유방암 고위험군의 특성이고이 밖에 술 1~2잔 정도의 음주량으로도 유방암 위험은 8~11%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유방암은 유전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암 중 하나이다어머니 또는 자매가 유방암인 경우에는 위험이 2~3양쪽 모두 유방암인 경우는 8~12배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된다비만도 유방암 위험과 관련 있어폐경 전에는 비만하지 않은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높고폐경 이후에는 비만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미국 등 서구에서는 80세까지 지속적으로 유방암 발생이 증가해고령자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은 암인 반면우리나라 여성에서는 50대 전후에 유방암 발생률이 높고상대적으로 65세 이후의 연령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저출산서양식 등 고지방식을 불규칙하게 섭취하고 체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또한 50대를 전후해 자녀 교육부모님의 병환 등으로 중년 여성층의 체력을 위협하는 상황이 많은 점 등이 이 연령대에서 유방암 발생위험이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국가암검진 등 유방암 검진자가검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은 연령이 증가할수록체력이 떨어질수록 좀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하지 않은 연령층에서도 과로과음과 함께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체중 변동이 심할 정도로 무리하는 경우 암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따라서 고위험군은 규칙적인 검진일과 휴식의 균형일상생활에서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 시기의 많은 간암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글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2024년 건강소식 8월호에서 발췌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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