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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전쟁을 거치고 고도 성장을 이뤄 선진국에 합류한 대한민국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잠이 부족한 편이라고 합니다. OECD 국가 평균 8시간 22분보다 한국은 41분이나 짧은 7시간 41분으로 꼴찌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은 그보다 1시간 30분이 더 줄어 6시간 6분을 잔다고 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6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공공연히 5시간을 자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극도의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을 자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게으리다는 편견때문에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잠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잠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궁극의 수면법을 제시하며 일본에서 수면 혁명을 일으킨 사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 가속 노화든 여러가지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사람들, 또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자기 계발 전문가들, 또한 의사들이 수면을 매우 중요하고도 궁극적인 치유법으로 소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잠은 낭비라고 생각하는 인식을 완전히 바꾼 것입니다. 저자는 잠든 직후 90분이 잠의 질을 좌우하는 황금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이 시간을 확실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목욕은 취짐 90분전에하고 샤워는 취침 30분 전에 하라고 말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체온과 연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수면 양말을 신으라고 하지만 양말을 신은채 잠들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잠들기 전에는 절대 머리를 쓰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졸음 운전이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만성피로와 졸음에서 해방될 수 있는 수면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수면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수면은 뇌와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궁극의 질 높은 수면이라고 합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채 일을 하게 되면 실수가 많아지고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잠자는 동안 뇌와 몸의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되돌리고 철저하게 수면의 질을 높여서 최강의 각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황금시간 90분의 법칙을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논렘수면 주기와 상관없이 수면의 질은 자려고 누운 직후 90분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처음이 좋으면 나머지도 좋다는 말입니다. 수면이 중요한 이유는 수면 전문가들이 수면 부족이라는 말대신 수면 부채라고 표현하는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빚을 졌을때처럼 꼼짝 못하게 되고 뇌도 몸도 말을 듣지 않는 수면의 자기 파산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수면을 돈이라고 생각하면 그 빚은 점점 더 불어나게 되고 이자도 붙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는 미세 수면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뇌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더 문제는 이 미세 수면의 경우는 극히 짧은 몇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사자는 물론 다른 사람들도 알아채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미세수면이 4초 정도라고 한다면 이것을 운전하는 상태로 치면 약 70미터를 폭주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인의 수면시간도 상당히 짧아서 6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이 100만명 중 40%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일본인들은 현실적으로 자고 싶어도 잘 시간이 없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이는 최근 한류의 붐을 타고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면 중에 밤에도 대낮같이 밝고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한국인들이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활동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그만큼 잠을 적게 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수도 있으니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물론 4시간을 자도 문제없이 건강한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조사해본 결과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서 잠을 많이 안자도 상관없는 체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단시간 수면 유전자가 없기 때문에 단시간 수면을 목표로 한다면 크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합니다. 반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을 안자면 쉽게 살이 찐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잠을 많이 자도, 적게 자도 다이어트와 건강에 역효과가 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잠든 직후 생성되는 최강 호르몬인 성장 호르몬은 성장뿐 아니라 성인의 경우 세포 증식에 관여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혹시 잠을 많이 못자는 상황이라고 해도 첫 수면후 90분의 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질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는 인간에게 잠은 뇌와 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괜히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도록 창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잠을 통해 뇌와 몸에 휴식을 주고 기억을 정리해서 정착시키며 면역력을 높이고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수면 중 무호흡증이나 코골이의 대해서도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눕자마자 잠들도록 도와주는 두개의 스위치는 바로 체온과 뇌라고 합니다. 수면의 질이 좋으면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잘때는 체온을 낮춰 장기, 근육, 뇌를 쉬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이 들때는 심부 체온을 낮추고 피부 온도를 낮춰서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황금시간 90분을 부르는 첫번째 스위치라고 하네요. 또한 일상중에 뇌는 항상 흥분 상태이기 때문에 뇌가 흥분하면 체온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잠들기 전 체온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숙면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스마트폰이나 다른 뇌를 흥분시키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에는 아침에 각성을 하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 기면증에 대한 연구결과도 실었습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수면을 희생하면서까지 일하지는 말자고 제안합니다. 특히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사실상 잠을 제대로 자는 것이 중요하고 부족하다면 쪽잠이나 낮잠을 조금 자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니 호흡과 함께 건강한 수면, 운동을 통한 체온 조절 등으로 가장 중요한 집중의 응답을 받아야 합니다.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사실을 기억하시고 나의 기도 리듬에 맞춰 수면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8월 8일 오늘의 책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니시노 세이지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