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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회> 명퇴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7/14 [16:55]

명예롭다는 말에 명예롭게 던진 사표가 

드디어 수리되었다

명퇴 수당 수천만 원과 퇴직금이 시원섭섭함의 위로다

이제 매월 나랏님이 주는 

소정액의 연금을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살아가야 한다

아직도 백수인 아들 녀석의 뒷바라지는 첩첩산중이고

대학생인 딸의 여위살이는 대책이 없다

수시로 드나들어야 할 병원비도 그렇고 

아내의 뒷날도 걱정이다

살얼음판 같은 생활 속에서 

우리 가족은 이제 시련의 길에 들어섰다

때로 시련은 오기를 낳는다

오기야 밥 먹여다오~ 

소리치면

우리 집 쌀독은 바닥을 향해 비어 갈 것이다

빈 독을 흔드는 반향을 듣는 나는

졸라매던 할아버지의 허리띠를 찾아 매야겠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퇴직은 한 사람이 직장 생활로부터 물러나는 과정으로 크게 정년퇴직, 명예퇴직, 사고퇴직으로 나눈다. 특히 명예퇴직은 명퇴라고 하며 정년 전에 사직 형태로 근로계약 관계를 종료시키는 제도로 근로자가 퇴직을 신청하면 사용자가 요건을 심사한 후 이를 승인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정년을 5~10년 앞둔 사람 중 희망자에 한하여 적용한다. 이때 근속연수나 연령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규정상의 퇴직금 이외에 명예퇴직금Golden handshake 등 금전적 보상 또는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장점은 여유를 가지고 정년 이후를 준비할 수 있고, 기관이나 회사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조직을 활성화해 경영합리화를 꾀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갑작스러운 퇴직은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상황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심리적 불안은 사회적 적응을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방황이 계속되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명퇴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경험될 수 있으며,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지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로자가 명퇴를 신청했다면 기관 또는 회사와 근로자 사이에 합의가 성립한 만큼 이후 명퇴 의사를 철회한다고 하더라도 퇴직예정일이 도래하면 근로자는 퇴직을 해야 하는 만큼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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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4 [16:5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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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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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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