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쓸쓸해서 커피를 마신다
생의 길을 발바닥 부르트도록 걸어와
저녁노을이
커피 향처럼 번지는 창가에 지친 몸을 부리고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
탁자마다 이야기꽃이 핀다
수진씨가 한 개의 각설탕이 되어
커피 속으로 침잠하는 순간
지난날이 눈물로 왈칵 쏟아질 것 같아
콧등이 시큰해지고
암갈색의 추억이 어둠을 혼자 마시는 초저녁
커피 한 모금 마시는 사이
바람이 불고 나무가 흔들려도
립스틱 같은 커피로 입술을 적시는 사람들
저마다 하루가 저물면
커피숍 커피타래 통유리창에 걸린
붉은 달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다
* 커피타래 :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홍수진씨네 커피숍
커피는 열대 식물인 커피나무의 볶은 씨앗에서 추출한 음료이다. 세계에서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로, 쓴맛이 나면서 약간의 산미 酸 味가 있다. 품종으로는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리베이카Liberica가 있다. 아라비카는 부드러운 맛과 향미로 유명하다. 산도가 높고, 과일 같은 단맛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되며,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브라질과 같은 국가에서 주로 생산된다. 로부스타는 쓴맛이 강하고 향이 부족하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부담스럽지만, 무게감에 초점을 두는 블렌딩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저지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리베이카는 매우 독특한 커피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덜 알려졌다. 주로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특히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재배된다. 차이점은 그들의 성장 환경, 맛, 향, 카페인 함량 등에 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경각심을 높이고, 뇌에서 도파민 수준을 높여 쾌감을 유발한다. 커피의 과다 섭취는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커피를 마시고 쇼핑을 하면 충동구매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적절히 섭취할 때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커피 섭취는 개인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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