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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리더십 수업] 김정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08 [09:4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058741

 

우리나라에서 축구하면 당연히 차범근을 떠올립니다. 독일 레버쿠젠에 가서 동양인 최초로 갈색탄환이라는 말을 듣고 지금도 독일에 가면 영웅으로 추앙받을 정도로 뛰어난 스타플레이어였습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차범근은 그렇게 큰 조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차범근이 출연한 광고 중에 조기축구회 회원들앞에서 자신의 현란한 기술을 보여주고 너무 쉽죠? 라고 해맑게 웃는 광고가 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인 자신에게는 쉬운 기술일지 몰라도 조기 축구회 회원들에게는 꿈에서나 가능할법한 초고난도 기술이니 당연히 차범근의 질문에 그들은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최고의 플레이어였던 차범근은 그래서 그런지 지도자가 되어서는 당연히 맴버들의 수준을 자신과 비슷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 책은 한국형 팀장에 대한 가이드북이라고 합니다. 서론에 일잘하는 팀원이 일 잘하는 팀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대부분 탁월한 성과를 내는 팀원이 팀장이 되곤 하지만 정작 팀장이 되어서는 팀원때만큼 잘하지 못하는 팀장들이 꽤 있습니다. 팀장은 팀원과는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팀장이 되어서도 여전히 팀원때처럼 일하기 때문입니다. 팀장은 작은 CEO와 같습니다. 팀장이 누구냐에 따라 팀의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팀제가 도입된지 수십년이라 이제 왠만한 조직들은 모두 팀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장이 되면 무조건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팀장은 혼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팀장들이 혼자 열심히 일하는 통에 팀과 팀원들을 수렁에 빠뜨릴때가 많습니다.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처럼 어느날 갑자기 팀원에서 팀장이 되다보면 준비되지 않은채 팀장의 역할을 수행할 때가 많습니다. 많은 경우, 팀원에서 팀장이 된 사람은 그 조직에서 가장 업무력이 뛰어난 사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팀원의 보고가 마음에 안들수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팀원에게 일을 맡기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할때도 있고 일을 맡겨도 엄청난 잔소리를 하거나 팀원을 신뢰하지 못해 여러번 점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팀원과 갈등이 생기기 일쑤입니다. 과거에는 혼자만 잘하면 됐지만 팀장이 되면 마음에 들지 않는 팀원에게도 일을 시키고 소통을 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역량의 덫이라는 표현은 참 오묘한 말입니다. 하위 직급에서 쌓은 역량이 오히려 상위 직급에서는 성과창출에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안목을 믿고 팀원을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만 자꾸 주고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은 외면하는 팀장도 나중에는 늪에 빠지게 됩니다. 일 잘하는 친구는 일을 자꾸 자기에게만 주기 때문에 불만이 쌓이고 일이 없는 팀원은 팀장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꼰대가 되지 않고, 어른, 성숙한 멘토가 되는데 제시한 항목들은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세대를 팀원으로 데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통은 팀장의 능력중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 이 책에서는 탁월한 팀장을 위한 기초 블록으로 5가지를 제시합니다. 먼저는 품성입니다. 둘째는 지적, 감성적, 스킬적인 개인의 능력입니다. 세번째는 조직이 일을 완성해내도록 하는 성과집중력입니다. 넷째는 대인스킬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다섯째는 조직변화 선도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팀장은 반드시 팀에게 정확한 목표와 정체성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팀원들이 눈으로 확인하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팀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임파워먼트에 있어서도 철학이 필요합니다. 제로섬 이론의 경우는 분배의 개념이기 때문에 넘겨주면 자신을 권한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번째 창조의 개념인 1+1=2의 개념은 만들어지는 것으로 값은 합산이 됩니다. 그러나 1+1= 무한대라는 개념은 권한이 스스로 성장해 무한대로 커진다는 개념입니다. 이런 팀은 팀장이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이상적인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그외에도 성과관리와 시스템 관리, 코칭과 피드백에 대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팁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조직의 리더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팀장은 매우 중요한 중간관리자입니다. 따라서 이 책을 잘 탐독해서 리더로서 중요한 행동의 기준과 소프트 스킬을 익히는데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1년 4월 8일 오늘의 책 : [팀장 리더십 수업] 김정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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