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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1회 >상사병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0/10/18 [18:39]

 그 여자를 둘둘 말아
옆구리에 차고서
산속
깊이깊이 숨어들어
오두막집을 짓고
산비탈을 일구면서 살았으면

 

밤이면 달빛 고인 골짜기에서
밤새도록 첨벙거려
그 여자를 닮은

셋쯤 낳으면
그 때는
그 여자의 어깨위에
날개가 돋아나도 좋으련만

 


 

 

▲ 정성수 시인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할 때 생기는 마음의 병, 상사병은 안 보면 보고 싶다가도 보면 미칠 것 같은 약도 없는 병이다. 마음속에 든 돌덩이 같아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나 진행 중인 관계와 관련해서 받는 고통이자 마음의 병이다. 상사병의 유래는 중국 송나라 말기 강왕이 주색을 탐닉해 시종의 부인을 빼앗고 후궁으로 삼았다. 시종에게는 죄를 뒤집어 씌워 귀양을 보냈다.

 

아내를 너무나 그리워한 나머지 자살을 했고 이 소식을 들은 아내 역시 자살을 했다. 부부가 묻힌 묘 옆에 각각 나무 한그루씩이 자라 이 나무 가지가 서로에게 뻗어 간 것을 보고 사람들은 상사수라고 했다. 여기에서 상사병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문학에서는 상사병을 광기의 일종으로 말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젊은 남녀가 느끼는 사랑과 슬픔의 광기를 묘사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의학에서도 비슷한 접근을 취한다. 히포크라테스 의학적 관점에 따르면 열정적인 사랑은 거의 상사병으로 이어져 우울증 또는 슬픔의 한 형태가 된다고 했다. 상사병은 앓고 나면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상사병에서 온전하게 빠져나온다는 쉽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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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8 [18:3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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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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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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