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차세대 기술의 세계 표준을 정립하기 위한 야심찬 15년 청사진 `중국 표준 2035`를 멀지않은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중국이 인공지능, 통신망, 데이터 흐름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중국이 휘두룰 힘에 대해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에 걸친 숙고 끝에 발표될 `중국 표준 2035`는 `중국 제조 2025`에 이은 다음 단계로 2025년에서 2035년에 이르는 10년을 정의할 기술에 훨씬 더 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 `호라이즌 어드바이저리`의 에밀리 드 라 브루이어 공동창업자는 "세계는 지금 새로운 기술 체계와 네트워크 기술에 의해 정의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아직 그 지도자들은 결정되지 않았는데 중국의 이 같은 계획은 이(지도자)를 결정할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누가 세상의 권력을 손에 잡을 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기술들은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상호 운용성을 정의하는 표준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많은 기술들이 표준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이제까지는 퀄컴이나 에릭슨 같은 미국 또는 유럽의 주요 기술회사들이 다양한 산업에 걸쳐 표준 설정의 일부였지만 지난 몇년 전부터 중국이 세계 기술 표준에서 점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2020년 국가표준화 작업의 요점`이란 문서를 공개했는데, 브루이어와 함께 `호라이즌 어드바이저리`를 공동 설립한 네이선 피카리스는 `중국 표준 2035`는 향후 중국의 계획에 대해 통찰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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