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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진보당 울산시당이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ㆍ3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진보당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민주당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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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6ㆍ3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1일 이전에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히 울산시장 선거에서 단일화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기존 민주ㆍ국힘ㆍ진보ㆍ무소속 4파전에서 민주 김상욱, 국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 등 3파전으로 압축돼 민주ㆍ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보수권 주자들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ㆍ진보 후보 단일화가 향후 효율성을 얼마나 나타내느냐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울산시당과 진보당 울산시당이 지난 1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진보당의 모든 후보들이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겠다"며 후보 단일화 합의 사실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와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두 정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울산 대전환은 특정 정당이나 몇몇 정치인의 힘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반드시 시민들의 힘으로 내란을 청산하고 울산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울산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 도시를 회복하고 노동 중심의 산업 AX(인공지능 전환)를 선도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단일화 합의로 손해 보거나 억울한 사람도 있겠지만 시민을 주인으로 받들겠다는 진심으로 단일화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단일화 합의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사명과 과제를 부여받았다"며 "산업 대전환기를 사람 중심으로 맞이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지방 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의 하나로 울산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과 마무리 시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진보당 방석수 시당위원장은 "단일화를 위해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적용되며 경선 이전에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확인하는 토론회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태선 시당위원장은 "조속히 단일 후보가 확정돼 2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고 가급적 21일 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시장 후보, 기초단체장 후보 2곳, 광역 시의원 후보 4곳 등이 일반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단일화된다. 또 기초단체장 3곳은 경선 없이 단일화된다. 동구청장 후보로 진보당 박문옥 후보가, 중구청장ㆍ북구청장 후보로 민주당 후보들이 각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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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ㆍ진보 단일화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 후보 일부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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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작용이다. 민주당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특히 진보당 박문옥 후보가 동구청장 후보로 단일화된 데 대해 벌써부터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다. 현중 노조 위원장 출신 A씨는 "김대연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됐는데 이런 경선 없이 진보당에 자리를 양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건 헌납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공천이 확정돼 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소속 시의원 후보 3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당명을 뺀 경선과 본 선거 기간 중 경선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저해하는 처사이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한 뒤 "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출돼 선관위 후보 등록까지 마친 상황에서 정당명을 가리고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후보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며 공당의 책임정치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동구 3선거구 (남목1ㆍ2ㆍ3동)김형근 후보는 진보당 이은주 후보와 중구 2선거구(병영1ㆍ2동)문희성 후보는 진보당 천병태 후보와 남구 3선거구(삼호ㆍ무거동)강정덕 후보는 진보당 한겨레 후보와 각각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벌인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북구 3선거구(강동ㆍ효문ㆍ양정ㆍ염포동)임채오 후보는 진보당 강진희 후보와 경선을 갖게 된다.
노동ㆍ정의ㆍ녹색당 등 진보 정치권의 반발도 거세다. 이들 3당으로 구성된 `사회 대전환 연대회의`도 이날 단일화 반대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동구는 진보당 후보로, 북구와 중구는 민주당 후보로, 시장과 남구와 울주군은 사실상 민주당이 유리한 여론조사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며 "당리당략으로 주고받으며 대내외 명분용 단일화 방식을 합의한 것을 두고 거창하게 포장할 것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18일 단일화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