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천미경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노선버스의 우회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행자 안전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천미경 의원은 "최근 버스, 화물차,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의 우회전 과정에서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대형차량은 차량 구조상 우측 시야 사각지대가 넓어 보행자의 인지가 어렵고,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높아 단 한 번의 충돌도 중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례안 발의 사유를 설명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대형차량의 보행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승용차 2.5, 승합차는 3.4, 화물차는 5.3이고, 특히 승합차의 경우 우회전 보행사고 치사율은 승용차의 6.5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대형차량(화물차)의 우측 사각지대 거리를 측정한 결과, 대형화물차는 8.17m로 승용차의 4.95m 보다 3m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됐다.
천 의원은 "특히 어린이 등 교통약자는 신체 조건상 운전자 시야에서 더 쉽게 가려져 단순한 주의만으로는 예방하기 어려운 구조적 위험이 존재한다"며"대형차량의 우회전 사각지대 문제에 대해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이런 구조적 위험을 운전자 개인의 주의에만 맡기지 않고 보행자, 자전거 등을 감지해 경고하는 장치를 기반으로 안전대책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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