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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ㆍ허정무 "정몽규 회장 징계하라"
신문선 "당선되면 공정위 독립성 확보 위한 제도 만들겠다"
허정무 "새로운 선거 방식과 일정 등 후보자들과 협의해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5/01/20 [15:57]

▲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신문선 후보는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문책 요구와 관련 규정에 따라서 조속히 회의를 소집해 정 회장의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은 물론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아울러 지난 2일 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1개월 내로 정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조치를 1개월 내로 의결해 결과를 보고하라고 조처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아직 정 회장 징계를 위한 공정위 소집을 하지 않고 있다.

 

신 후보는 "징계 심의 기한이 다가오는데, 공정위 소집의 어떠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며 "공정위가 신속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공정위 구성과 운영에 독립성과 공정성이 확보되는 제도 재선을 추진하겠다"며 "공정위가 부당하게 악용되거나 편향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도 "정 회장에게 조용히 자숙하고 엄중하게 중징계를 수용할 것을 경고한다"며 축구협회 공정위가 더는 정 회장의 징계를 미루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시 공정위를 개최해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수용하라. 혹시라도 선거를 통해 정 후보를 당선시켜 문체부의 중징계를 무력화하려는 생각이라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한체육회 승인절차가 한 번 더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운영을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고, 우선 선거 방식과 일정에 대해 후보자들과 협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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