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12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스티벌 시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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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10월에 열리는 축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부산판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인 `페스티벌 시월`이 올해 처음 시도된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인 `페스티벌 시월`을 오는 10월1일부터 8일까지 연다고 12일 밝혔다.
페스티벌 시월에는 ▲음악(뮤직) ▲영화(무비) ▲문화(컬처) ▲음식(고메) ▲산업(비즈) ▲기술(테크), 총 6개의 분야 17개 행사가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K뮤직시즌 부산(굿밤 부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국제영화제, 국제록페스티벌을 보기 위해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부산에 재밌는 다른 행사도 하네?`를 알리고 부산에 더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페스티벌 시월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페스티벌 시월의 성공 개최 및 지원을 위해 벡스코 광장과 야외주차장에 시월 빌리지와 파빌리온 가설 건물을 조성한다.
주요 시설로는 글로벌 허브도시를 상징하는 `국가별 홍보관`과 `글로벌 커뮤니티 하우스`, 각종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 하우스`, 부산의 주요 콘텐츠를 전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하우스`, 참여기관 종사자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라운지, 부산의 대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식음료(F&B)존` 등이 있다.
관람객과 행사 관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일런스 뮤직&파티`가 행사 기간 중 매일 밤 상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현재 6개국의 대사관과 상공회의소, 부산 주재 9개국 외국인 대학생 커뮤니티가 이번 행사에서 10개 분야 14개의 문화관광콘텐츠를 전시한다. 또한, 22종의 부산 대표음식 소개와 함께 6개의 국제 콘퍼런스와 44개 공연이 참여 확정됐다.
시는 통합 애플리케이션과 통합권 판매도 나선다. 통합 입장권은 3종으로 구성해 정가 대비 25%~4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협력호텔과 연계한 숙박패키지도 지난 4일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한 외국인 특화상품과 `비짓부산패스`를 결합한 패키지도 지난 7일부터 트립닷컴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부시장은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홍보 중심으로 운영되고 통합권 판매 등은 홈페이지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올해 처음 시도하는 부분에서 미흡한 점은 추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500명을 지원받아 페스티벌 시월 성공개최를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시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시월의 바람(風)과 부산의 바람(望)을 형상화해 부산의 바람이 모두의 바람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페스티벌 시월이라는 통합 브랜드(BI)를 지난 7월에 개발했다.
페스티벌 시월에 참여하는 17개 행사는 ▲시월 페스티벌 오프닝(벡스코) ▲K뮤직시즌 부산(해운대해수욕장) ▲국제 록 페스티벌(삼락생태공원) ▲부산국제영화제(영화의전당)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벡스코)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해운대 일원) ▲비욘드 한글&K컬쳐(벡스코) ▲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 사진전(F1963)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부산문화회관) ▲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셰프첼린지(벡스코) ▲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벡스코 야외마당) ▲플라이아시아 창업엑스포(벡스코) ▲디자인페스티벌시월(벡스코) ▲한-아세안 패션위크(부산패션비즈센터) ▲글로벌데이터해커톤(벡스코) ▲AI데이터세미나(벡스코)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