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양지초등학교 씨름부가 제61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 울산광역매일

울산 양지초등학교와 방어진초등학교 씨름부가 제61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선전했다. 

지난 18~20일까지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개인전 59팀 230명, 단체전 78팀 796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양지초와 방어진초 씨름부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체급별로 메달 5개를 획득했다. 

양지초는 장사급(-120kg)에서 금메달 1개, 청장급(-50kg)에서 은메달 1개, 경장급(-40kg)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고,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지초는 단체전 4강전에서 광주 서산초를 만나 4대0으로 압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순천 팔마초를 만나 경장급 백희민 선수가 앞무릎치기와 뒤집기로 승리했고, 청장급 최하준 선수가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우승했다. 

이어 용사급 김승현 선수가 안다리와 배지기로 승리했고, 역사급 김성윤 선수가 오금당기기와 뒤집기로 승리를 따내 4대2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지초 씨름부는 지난 6월 열린 제10회 춘천소양강배전국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사급 6학년 윤소빈 선수는 4강전에서 유현종(경북 성동초)을 만나 들배지기로 2대 0으로 완승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정혜강(순천 팔마초)을 두 판 연속 들배지기 기술로 꺾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윤소빈 선수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들배지기로 승리했고, 올 한해만 7관왕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청장급에서 6학년 최하준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2위에 입상하고, 경장급에서 6학년 백희민 선수가 3위에 입상했다.

방어진초는 역사급(-70kg)에서 임현승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현승 선수는 구본준(경남 신안초)과 결승에서 만나 첫 번째 두 번째 경기 모두 안다리걸기 기술로 2대 0으로 이겨 승리했다.

방어진초 임현승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8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현승 선수는 "금메달은 언제나 기쁜 일이지만 계속 노력해야 이 기록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어진초 강명희 교장은 "임현승 선수는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늘 겸손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회에 임해 앞으로 존경받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지초 변용철 교장은 "힘든 훈련 과정에 열정적으로 매진한 우리 씨름부 학생들이 기특하다"라며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고 뿌듯하며, 이 기세를 앞으로 있을 씨름대회에서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