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구는 중구청 지하 1층에 설치된 하드디스크 파기 장치를 활용해 하드디스크, USB 메모리, 휴대폰 등의 디지털 저장매체를 물리적으로 파쇄할 방침이다.
파기 작업은 담당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청인이 직접 저장매체를 파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구에 거주하는 주민 또는 중구 소재 사업장에 다니는 직장인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30분~11시이며, 이용 신청은 중구청 누리집을 통하거나 홍보실로 전화해서 하면 된다.
저장매체 파기 시 화재 예방을 위해 배터리가 포함된 저장매체는 배터리를 제거한 뒤 들고 와야 한다.
한편, 중구는 주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선제적ㆍ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서 `울산광역시 중구 개인정보 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2회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예방 및 개인정보보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IT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교체 주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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